LH, 8월 5만 491㎡·790세대
2012년 6필지 이후 '2년만에'
알짜용지…도시개발 탄력 기대

충남 내포신도시에 오랫만에 신규 공동주택용지가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2년 5월 내포신도시에 RH4, RM8, RM7블록 등 총 6필지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 이후 2년 만에 신규공급이다.

24일 LH 내포사업단에 따르면 내달 5만 491㎡ 면적에 국민주택규모 이하 790세대를 지을 수 있는 RM9블록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키로 결정했다.

RM9 공동주택용지는 내포신도시 이주자택지에 인접하고 있으며 주변에 초중고 학교 용지를 두고 있어 분양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60~85㎡이하 790세대를 지을 수 있는 RM9 공동주택용지는 추정가격 330억원(5년 무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게 됐다.

현재 LH가 내포신도시에 공급해 주인을 찾지 못한 공동주택용지는 RH4, RM8, RM7블록 등 총 6필지나 된다. 그럼에도 LH가 내포신도시에 추가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충남도 차원에서 명품 도시 건설을 위한 랜드마크 아파트 공급을 위해 대형 건설사 유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 대상으로 RH4, RM8, RM7블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H4블록은 9만 4105㎡ 부지에 전용 60~85㎡ 1056세대, 85㎡초과 601세대를 지을 수 있으며 RM8블록도 전용 60~85㎡와 85㎡초과 아파트를 함께 지을 수 있는 용지로 각각 614세대, 471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

RM7블록(10만3496㎡)은 전용 60~85㎡ 규모 1709세대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로 메머드급 단지 조성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들 블록과 RM9블록 모두 현재 도시기반조성 공사가 한창인 내포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로 이번 RM9 공동주택용지 공급은 내포신도시 2단계 도시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의미를 지닌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공동주택용지 품귀현상이 사업지를 찾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RM9 공동주택용지 공급으로 내포신도시를 다시금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포신도시 개발이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했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미분양 감소와 함께 알짜 공동주택용지들이 시장에 서서히 흘러나오면서 침체돼 있던 내포신도시 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