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그동안 충북지역 수출의 효자노릇을 했던 반도체 수출이 올 상반기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북 수출은 65억 9000만 달러, 수입은 3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0.3% 증가, 수입은 4.1%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3억 9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1분기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충북 수출은 2분기 들어 중국의 성장세 둔화, 환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내수 경기 위축, 수출 감소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건전지 및 축전지(23.8%), 자동차 부품(6.1%), 플라스틱 제품(4.5%) 등이 전반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도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2.3% 감소했다.

반도체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7%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싱가포르(-34.6%), 중국(-12.9%), 일본(-8.4%) 등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독일(36.3%), 미국(9.5%) 등 미주·유럽 국가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충북 수출은 여러 대외여건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 기자 ymj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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