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앞당겨져 8월 26일 시작
휴가철에 준비기간 업무 중복도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앞당겨지면서 출연연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전보다 짧아진 국감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반면, 준비기간이 휴가기간과 겹치는 데다 오는 10월에 있을 2차 국감을 다시한번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부터 국정감사가 1·2차로 나뉘면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출연연에 대한 국정감사가 내달 26일부터 10일간으로 예년보다 2개월가량 앞당겨졌다.

내달 26일 국회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4개 기관이 감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28일에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26개 기관이, 29일에는 KAIST 등 21개 기관이, 9월 4일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전국 46개 소관기관이 국회에서 각각 국정감사를 받는다.

우선 국감 기간이 앞당겨 지면서 예년에 2개월 이상 걸렸던 출연연들의 준비기간은 짧아졌다.

여기에 올해 감사 대상기간이 짧아지면서 요청 자료도 줄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출연연에게는 반길만한 일이다. 그러나 준비기간이 휴가와 겹치는 데다 기존 업무와 중복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예정된 2차 국정감사에서 한번 더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차 국감 대상 기관에 대한 중복 감사는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2차 국감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감사를 받게 되면 소관기관들을 사실상 국감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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