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세번째 신설 확정… 연말 조직개편때 첫 업무개시 유력

충남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하도급 전담팀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충남 전문건설업계의 숙원인 하도급 전담팀 신설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놓인 지역 전문건설업계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불공정 하도급행위 척결 및 하도급 건설공사와 관련한 제반업무를 추진하는 전담부서인 하도급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방침 결정을 세운 가운데 향후 있을 충남도 조직개편과 함께 첫 업무를 개시한다.

충남도의 하도급 전담팀 신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에만 있는 하도급 전담팀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1년, 경기도는 2012년 각각 하도급 전담팀을 설치한 이후 하도급 부조리를 상당수 개선했다는 평가를 건설업계로 부터 받고 있던 터라 충남도의 하도급 전담팀 신설 소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도의 하도급 전담팀 신설의 발단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하반기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택환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남도회장의 간담회 때 김 회장이 하도급 전담팀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하도급 전담팀 신설이 수면위로 급부상 했다.

그 이후 충남도는 신설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결국 지난 2월 17일 하도급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도는 하도급 전담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18일 서울 하도급 전담팀 공무원을 초청해 특강을 받는 등 하도급 전담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하도급 전담팀 가동 시기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현재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못한 상황에서 충남도의 조직개편 역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초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내주 인사와 함께 소폭의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완전히 저버릴 수는 없지만 쉽지않은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현재로써는 올 연말 조직개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하도급 전담팀 가동을 위한 조직안 등 준비작업은 이미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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