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지구 54%, 쌍곡지구 37% 증가
봄꽃개화기·단풍·피서철 탐방객 급증

▲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최근 1년간의 속리산국립공원 탐방객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118만3000명 보다 4.2%가 증가한 123만3000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가을 문장대를 찾은 등산객 모습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1년간 속리산국립공원 탐방객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도 118만 3000명 보다 4.2%가 증가한 123만 3000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탐방객수가 증가한 곳은 쌍곡지구에 15만 5000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는데 이는 공원 인접지역인 쌍곡계곡 인근에 산막이 옛길과 충청도 양반길 등 탐방인프라 구축에 따른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속리산 사무소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방문한 관람객 123만 3000명을 분석한 결과 법주사지구 67만 4000명으로 54.6%에 이어 화양동지구 22만 1000명으로 18.0%, 쌍곡지구 21만 3000명으로 17.3%, 그리고 화북지구가 12만 5000명으로 10.1%를 차지했다.

유형별 탐방객은 외국인(5000명)을 포함한 어른이 110만 5000명으로 89.6%를 차지했으며 이어 어린이가 5만 4000명으로 4.4%, 청소년이 7만 4000명을 차지했다.

세월호 사고 발생일인 지난 4월 16일 이후 4~5월간 속리산을 방문한 탐방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인 2만 1000명이 감소했다.

또한 계절별로는 단풍철인 10월과 11월에 가장 많은 33만 9000명(27.5%)이 찾았으며 이어 피서철인 7월, 8월에 30만4000명(24.7%), 그리고 봄꽃개화기인 4월, 5월에 19만 3000명(15.7%)이 속리산을 찾았다. 문장대와 천왕봉 등 주요 탐방로가 위치한 법주사지구의 연간 등산인원은 이 지역 탐방객 66만 5000명의 30%인 19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인지도 조사결과 21개 국립공원중 속리산국립공원이 5번째로 높은 인지 순위를 보였다”며 “국립공원인만큼 지속적인 탐방행태 조사를 통해 이용수요별 맞춤형 국립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무소의 탐방객 조사는 법주사, 화양동, 쌍곡, 화북 4개 지구 주요 입장지점 19개소에서 분기별 1회(평일 2일, 휴일 2일) 전자장비 및 인력 계수를 통해 비율을 산정 산출한 것이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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