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본격 담금질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이 각각 올해 목표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선수와 임원 등 총 3만여명이 참가해 총 47개 종목(시범종목 포함)에서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46개 종목에 임원을 포함 총 1292명이 참가하는 대전은 종합점수 3만 2000점을 목표로 하계강화훈련을 시작했다. 대전은 유망종목인 궁도, 카누, 탁구, 복싱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펜싱은 고등부에서 경덕공고를 비롯해 충남기계공고, 송촌고, 대전여고, 가오고 등이 각 종목별 메달권에 포함되면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단체 종목에서도 올해 코레일 축구단과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대전으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한층 더 강화됐고, 대전고 야구와 명석고 럭비도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은 코레일 축구단과 스포츠토토 축구단 연고유치, 궁도, 보디빌딩, 우슈, 핀수영, 카누, 승마, 근대5종, 스쿼시 등 8종목에 대한 특별관리팀을 구성해 대전체육 강화에 노력해 왔다. 또 29종목에 111명의 우수선수 영입·관리를 통해 팀 정예화를 추진하고 현장과의 소통력 강화를 위한 운동부 육성학교 현장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력보강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해 왔다.

전국 시·도 중 선수단 규모가 가장 작은 세종도 올해 종합점수 목표를 지난해보다 1300점 높은 5000점으로 수립하고 선수들 몸만들기를 시작했다. 27개 종목에 출전하는 세종은 유망 종목이 테니스(시청팀·조치원여고)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용인대의 유도와 육상의 김이련이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7개 전 종목에 임원을 포함 1700여명이 출전하는 충남은 올해 종합점수 4만점에 7위에 오른다는 목표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2016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충남은 북일고의 야구와 NH농협은행·당진시청의 테니스, 스타 선수를 보유한 계룡시청의 펜싱, 도체육회 소속 핸드볼 등이 단체종목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개인전에서도 박선영(충남체고)·최정윤(공주대)·이세정(도청) 등 유망선수를 보유한 육상을 비롯해 사이클의 최형민(금산군청), 체조의 한별·여수정(천안시청), 스타 당구선수 차유람(충남당구연맹) 등이 금빛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체육회는 오는 24~25일 아산종합체육관에서 44개 정식종목에 대한 종목별 전력분석을 하는 등 올해 전국체전 목표 달성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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