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융합연구를 위한 또 하나의 연구지원 플랫폼인 ‘휴먼 MRI연구동’을 갖추고 뇌과학 및 생체영상 분야 융합연구 지원을 본격화 한다.

기초연은 22일 오전 11시 오창본원에서 MRI연구동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착공된 기초연 MRI연구동은 인간 뇌기능 연구를 위한 3T(테슬라) 휴먼 MRI를 비롯해 동물 생체영상 연구를 위한 9.4T 동물용 MRI, 동물용 PET와 CT 등 첨단 연구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올해 말 7T 연구용 휴먼 MRI 도입이 완료되면 총 15종의 첨단연구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융합연구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7T 연구용 휴먼 MRI시스템은 의료기관에서 질병진단용으로 사용되는 3T 휴먼 MRI와는 달리 고급 임상연구에서 필수적인 초고자장 세기를 제공함으로써 고해상도 생체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기존에 운영중인 3T MRI시스템의 검증된 플랫폼을 연계시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생체영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연 오창본원은 2003년 11월 충북도와 부지제공 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23만 1000㎡(7만평)의 부지에 2006년 첨단자기공명연구동 완공을 시작으로 900㎒ NMR, 15T FT-ICR MS, HR-SIMS 등 세계적 첨단 대형연구장비를 갖춘 연구동을 잇따라 건립했다.

2011년 4월에는 오창본원 개소식을 통해 BT, IT, NT 분야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초연 오창본원에는 앞으로 7대 첨단 대형장비 중 5종이 설치돼 최적의 연구지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기초연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장비와 여러 분야 장비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융합연구 지원을 위한 창조적이고 효율적인 연구지원과 공동연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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