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D-9… ‘격전지 충청’ 공식운동 첫 주말]
김무성·정세균 등 지원 사격

7·30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18~20일 거물급 중앙정치인들의 충청방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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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초박빙 지역이자 6·4 지방선거에서 51대 49의 구도 속 승부가 가려진 지역인만큼 여야 모두 충청권을 ‘승산있는’ 지역으로 판단, 선거 초반 기세를 단단히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 대덕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일 같은 당 정용기 후보를 지원 유세에 나서 중리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제가)민자당 사무처 국장 시절, 정 후보가 민자 공채1기에 지원했을 때 면접관이었다"며 "첫 눈에 정 후보가 국가를 위해 큰 일을 할 인재임을 알아보고 면접 점수를 후하게 줬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강창희 전 국회의장(대전 중구)과 이인제 최고위원(충남 논산·금산·계룡) 역시 지난 18일 정 후보를 만나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 역시 지난 18일 같은 당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 속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을 돌며 표심을 자극했다.

정 상임고문은 “우리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번에 대덕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의식과 함께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대전시장 선거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데서 출발을 했는데 결국은 시민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셨다. 결국 정권심판 요구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집중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당의 화력지원은 충남 서산·태안과 충북 충주에서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19일 대덕 방문 후 충주로 이동, 이종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충주시 차없는거리로 이동 상가를 돌며 이 후보의 세몰이를 지원했다.

이 유세에는 윤상현 사무총장도 함께하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같은 날 충주를 찾아 한창희 후보와 함께 차없는거리 유세를 펼치며 “오만불손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를 반드시 심판해달라”며 시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지난 18일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의 손을 잡고 태안 서부시장 및 서산 동부시장을 돌며 “조 후보는 후보자 후원회장인 내가 보증하겠다. 선택해서 마음껏 써 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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