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시작 … 여·야 지도부 총출동 사활

▲ 17일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 출정식에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과 송광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새누리당 충주사무소 제공

7·30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 개시 총성이 울리자마자 충북 여·야 지도부의 지원사격이 후끈하다.

충주 지역구를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차지하면 충북지역 국회 의석수가 4:4 구도로 재편돼 충북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이번 보궐선거에 여·야 충북도당이 사활을 거는 이유다.

새누리당은 윤진식(68) 전 국회의원의 6·4 지방선거 출마로 1석을 잃어 현재 4석을 확보, 3석을 가진 새정치연합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7일부터 박덕흠(61) 도당위원장과 4선의 송광호(72) 국회의원을 투입했다.

박 위원장은 “윤진식 전 국회의원 뒤를 이어 충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이종배(57)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며 “이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충주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송 의원은 “이 후보는 시민이 공천한 준비된 후보”라며 “행정전문가인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충주 발전은 날개를 달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새정치연합은 변재일(66) 도당위원장을 출격시켜 심판론으로 맞섰다.

변 위원장은 “충주에 또 다시 보선을 만든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충주를 위해 일하고 싶은 한창희(60)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서민, 중산층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라면서 “보선을 야기한 새누리당과 후보에게 표로 따끔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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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변제일 충북도당위원장이 한 후보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새정치민주연합 충주사무소 제공

통합진보당은 신장호(46) 충북도당위원장에 김창근(59) 대전시당위원장까지 가세해 김종현(35) 후보를 도왔다.

신 위원장은 “청년들이 돌아오는 충주를 만들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중소상공인, 농민을 위해 한중 FTA를 막아낼 후보는 김 후보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또 “수없이 재보선을 치르게 하면서 충주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짓밟았다”며 “출세에 눈이 멀어 충주시민을 등한시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정치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이 후보와 한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인사 참사로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세월호 사태에서 보인 무능·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할 적임자는 김 후보 뿐”이라고 힘을 보탰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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