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지난해 11월 중순쯤 시골이나 변두리 지역을 다니는 버스가 개편됐는데 그 때 마을버스가 생겼다. 그런데 그 마을버스는 너무 불편하다.

230번 마을버스를 놓쳐서 학교에 지각한 일이 셀수 없이 많았으며,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버스를 타러갔음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아 30분 이상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 부지기수다.

집에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 230번 버스는 결행횟수가 아주 잦아서 1시간 이상씩 기다린 사람도 매우 많다.

간신히 버스를 타고 흑석리에 도착하면 또 버스 기다리는 데 40분이 걸린다. 집에 오는 데 20분이면 되는 거리를 1시간 40분 만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엔 대전역에서 8시 24분경부터 230번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해 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린 경우도 있다. 대전역에서 막차는 10시 10분인데 이 추운 겨울, 몇 시간을 밖에서 떨고 기다려야 하다니… 이것은 230번 버스가 8시 24분과 막차 사이에 버스가 결행했다는 말이다.

버스 시간을 다시 개편해야 한다. 버스 운행횟수를 늘려 주든가 결행하는 버스가 없게 단속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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