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정책사업 확대시행"

"지난해는 우리 산림과 임업분야에서도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는 한편,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진 한 해였습니다. 또 IMF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 5년 동안 시행해 온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10일 김범일 산림청장은 "숲가꾸기가 정부의 공공근로사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됐고, 앞으로도 숲가꾸기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는 인식의 저변을 넓히게 됐다"며 새해설계를 밝혔다.

김 청장은 "그동안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난항을 겪었던 '산지관리법'(山地管理法)을 제정함으로써 국토관리상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산지의 무분별한 개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된 것은 우리 임정사(林政史)에 대단히 의미 있는 일로 기록될 것"이라며"아울러 유엔(UN)이 정한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의지를 담은 '산림헌장'(山林憲章)을 제정하고,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하는 등 여러 기념사업을 전개해 산의 중요성과 산림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바탕으로 산주와 임업인 더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가 산림으로부터 경제적인 이익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는 김 청장은 "올해부터 숲가꾸기를 기술적 육림정책사업으로 전환해 확대·시행하고, 시급히 가꿔 줘야 할 대상으로 조사된 215만㏊의 산림을 2010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육림예산도 연차적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산림경영의 필수 기반시설인 임도를 환경친화적으로 건설하고, 임업기계지원센터와 기계화시범단지를 확대·운영하는 등 산림경영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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