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획취재 충남 도시농업 희망품다]
이훈재 계룡시 엄사도서관 담당관이 말하는 ‘도시농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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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나흐티갈 독일 자를란트 대학교 동물학과 교수는 ‘자연은 발명의 천재’라고 했다.

어떻게 발명하느냐에 따라 자연의 형태는 ‘파괴와 보존’ 등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자연환경과 창조적인 변화에 관심이 큰 오늘날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엄사도서관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나섰다.

빗물을 활용한 도시농업으로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바로 다기능성 식물재배기를 도서관 옥상에 적용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시설은 빗물을 받아 활용한 자연 친화적 식물재배 시설로, 자연환경을 고려한 도시농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훈재 도서관 관리담당은 “시민에게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연에서 새로운 상상력과 지혜로운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한 정부 3.0지식 공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7월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이 시설을 찾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담당은 “현대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의 보급과 전자책 등 공간적 시간적 제한이 사라져가는 게 현실”이라며 “도서관의 기능 또한 책만 빌려주는 지식 탐구의 공간적 기능을 변화하는 시대에 앞서기 위해 환경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수적 효과로는 자원의 재활용과 자연 친화적인 녹화로 옥상의 복사열 저감과 에너지절약 그리고 가정에서부터 자원을 재활용해 누구나 쉽게 제작 사용하는 방법이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빗물을 받아 활용하는 기능이어서 수자원 확보와 더불어 수해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며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설을 학교 옥상에 시설한다면 학생들이 자연을 체험하는 창의적인 학습으로 인성교육과 소통·단체생활의 협동심 등이 제고된다”며 “친환경 채소도 자체생산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노인 복지시설 및 공공건물의 옥상에 도입한다면 경제적인 효과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새로운 소통·화합의 장소로 활용돼 직원의 복지 향상과 업무능률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룡=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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