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D-15]
2006·2010년 地選 이어
30일 보선서 첫 양자대결
두후보 조직력 탄탄 공통점
51대49 예측불가 승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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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만 바뀌었을 뿐 벌써 세번째 만남이다.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는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 대덕구청장 선거에 이어 7·30 대전 대덕 보궐선거에서 또 다시 정적(政適)으로 맞붙게 됐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2차례 대덕구청장을 지낸 새누리당 정 후보는 당료 출신으로 2006년과 2010년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다가 컷오프되며 박성효 전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충남 부여 출신의 새정치연합 박 후보는 충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486 운동권 인사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 충남대병원 감사,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4명의 후보가 격돌했던 2006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만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 정 후보가 2위를 기록한 열린우리당의 박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 바 있다.

이어 2010년 5명의 후보가 난립한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역시 한나라당 소속의 정 후보는 3위에 그친 박 후보에게 또다시 승리를 거뒀다.

‘승승장구’한 정 후보와 연신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와신상담’을 꾀하는 박 후보 간의 이력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이들 모두 줄곧 한 정당만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 양 후보 모두 대덕에서 오랜 시간을 거친 만큼 각자 지역 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비슷한 점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조직력 승부’와 ‘인지도 싸움’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재선 구청장을 지낸 정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리고 있지만, 박 후보 측의 ‘고정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개표가 완료되는 순간까지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51대 49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는 17일 본격 선거전이 개시되면 새누리당 정 후보는 구청장 선거에서 내리 3패를 한 뒤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보궐선거에 뛰어든 박 후보의 ‘자질론’을 공격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후보는 ‘새누리당 책임론’을 통해 대덕구 소외론의 원인을 전직 대덕구청장이던 정 후보에게 돌리는 것과 동시에 시장선거 출마로 보궐선거 개최의 원인을 제공한 박성효 전 대덕구 국회의원까지 싸잡아 맹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다자구도에서 승부를 펼쳐왔던 양 후보 간 첫 양자대결이 성사되면서 ‘진검승부’를 앞둔 정 후보와 박 후보 간 ‘총성없는 전쟁’이 서서히 서막을 열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1962년?
충북?옥천
출생 1964년
충남?부여
연세대 학력 충남대
4,?5대?대덕구청장 경력 전?청와대?행정관
19억?8138만원 재산 8200만원
육군?병장?
만기전역
병역 육군?하사?
만기전역
체납
전과 2건(집시법?위반,?근로기준법?위반)
3회 공직
선거
경력
4회
2004년?대덕구?국회의원선거?낙선 1995년?대전시의원선거?낙선
2006년?대덕구청장선거?당선 2006년?대덕구청장선거?낙선
2010년?대덕구청장선거?당선 2010년?대덕구청장선거?낙선
  2014년?대덕구청장선거?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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