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과세·세관절차 개선 역점"
이용섭(李庸燮) 관세청장은 "우리 나라처럼 개방 경제의 경우 크고 작은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며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재정의 건전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관세청은 국가 재정 수요의 차질 없는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청장은 "성실한 납세자에 대해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품목위장·부정환급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성실신고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입 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금년에는 현행 서류 없는 통관제도(P/L)를 '수출입업체→관세사→세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P/L로 확장하는 등고, 수출신고와 환급신청을 하나의 신고로 통합하는 등 세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관세자유지역의 기능을 확대하고 환적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부산·광양 등 관세자유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이로서 우리 나라의 중추 공항만이 동북아 물류 허브(Hub)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남북교역시대에 대비한 육로 통관 체제의 완비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육로를 통한 남북교역의 개시는 향후 중국 및 러시아와의 육로교역으로 연결된다는 원대한 포부아래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