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마다 특화 ··· "취업걱정 없어요"

중부권 최고 2년제 거점대학

대전 중심부에 위치한 63년 전통의 혜천대학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으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2년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지난 87년 학교법인 혜천학원에서 대학을 인수하면서부터 최근 10여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 전문 직업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기 때문이다.
실습수업의 비중을 1/2 이상으로 구성, 교수학습을 진행하는 혜천대식 교육과정은 1학기 동안 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공통기초과목을 이수한 다음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3학기 동안 본인의 전공에 맞는 전공심화과정을 익히는 계열-전공체제이다. 이 같은 교육과정은 자신의 일생을 결정할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광계열·디자인계열 학과별 특성화로 '우뚝'

혜천대는 특히 2000학년도부터 대학의 위상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학과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혜천대는 제1차 특성화 대상학과로 관광계열을 선정, 비행기 내부와 동일한 항공실습실, 최상급 호텔 객실규모를 갖춘 호텔실습실과 멀티 어학실습실 등을 갖춘 5층 규모의 최첨단 관광계열(정원 240명) 전용관을 완공하고 우수한 원어민 교수진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특성화사업을 마무리지었다.

현재는 제2차 특성화 대상학과인 디자인계열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급변하는 디자인 분야의 추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2003학년도부터는 코디네이션 디자인 계열과 디자인·영상계열로 분리하고 각각 4개씩 총 8개의 전공을 개설했으며, 충분한 실습교육이 가능토록 최신 실험·실습기자재를 확충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혜천대는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 재정지원사업 중 4개 부문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해마다 전문대학 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하는 특성학과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미 월트디즈니·일 하우스텐 보스파크 등 높은 해외취업률 과시

적극적인 취업지원정책으로 매년 90%에 육박하는 취업률을 과시해 온 혜천대는 최근 몇년간 어려워진 국내의 취업현실을 인지하고 해외취업을 위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 결과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인턴십 취업프로그램을 체결해 지금까지 80여명을 디즈니랜드에 취업시켰고, 2001년 12월에는 일본내 3대 테마파크의 하나인 하우스텐 보스사와 국제산학교류협정을 체결, 13명의 졸업생을 일본 나가사끼현에 있는 하우스텐 보스파크에 취업시켰으며, 같은 기간에 필리핀의 중견 기업체로 30여명의 취업연수생을 파견했다.

혜천대는 이들 해외 취업생들에게 항공료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했으며, 현재에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졸업생들을 동남아·호주·중국·유럽지역 등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국제산학협력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완벽한 디지털 캠퍼스 탈바꿈

혜천대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인 '미래형 디지털 캠퍼스 조성계획'을 추진해 왔다.

2001년에 완공된 높이 78m의 혜천타워는 대학의 정문과 함께 긴 역사 위에서 발전하고 있는 대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으며, 현재는 1400여 좌석에 60여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각종 전자기록매체의 원스톱 활용이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과 최신 기자재를 설치한 30여개의 강의실 및 실습실을 갖춘 강의동을 2003년 완공 예정으로 건축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추진하는 무선 LAN 통신망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 교내 어디에서든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무인 CCTV를 대학 홈페이지와 연결시킴으로써 교내 곳곳의 모습을 PC 화면상에서 볼 수 있게 되고, SMS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휴대폰으로 교내 행사에 관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말 그대로 완벽한 '디지털 캠퍼스'로 탈바꿈하게 된다.

<李忠健 기자>

개성강한 이색학과

간호과=개교와 더불어 설치된 간호과는 지난 63년 동안 수많은 정규직 간호사들을 배출, 대전·충청지역은 물론 국내 간호인력 수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선배들이 쌓아 온 명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특성학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간호과에 입학하면 3년간 간호의 3대 요소인 간호정신, 간호지식 및 간호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게 되며, 졸업 후에는 병원의 정규직 간호사뿐만 아니라 보건소나 진료원의 간호사, 각급 학교의 양호교사, 건강보험공단의 보험심사요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관광계열=2001년 관광계열 전용관의 완공과 더불어 꾸준히 추구해 온 특성화사업의 결실을 알차게 수확하고 있는 관광계열은 우수한 교수진의 지도 아래 미래 관광 한국을 이끌어갈 핵심인력을 양성·배출하고 있다.

비행기 내부와 동일한 항공실습실, 최상급 호텔 객실규모를 갖춘 호텔실습실, 멀티 어학실습실 등을 갖춘 최고의 교육환경은 대전지역 국외여행 인솔자과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그 수준이 입증됐으며, 미국 월트디즈니랜드와 일본 하우스텐 보스파크에 100여명의 졸업생을 인턴십 과정으로 취업시키는 등 적극적인 국제 산학연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디자인계열=1991년 산업디자인과로 출발한 디자인계열은 특성화 사업에 따라 2003년부터 코디네이션 디자인 계열과 디자인·영상계열로 분리됐다. 코디네이션 디자인 계열에는 헤어디자인, 메이크업·분장, 패션디자인, 신발디자인 등 4개 전공이 개설됐으며, 디자인·영상계열에는 시각디자인, 웹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방송영상 등 4개 전공이 개설돼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계열 특성화 사업을 통해 최신의 실험실습기자재를 갖춘 충분한 실습환경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미 교육부로부터 그 효과를 인정받은 MRE(Major Relationship in Education)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에 강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MRE 교육과정이란 4개 전공의 학생들이 협력해 직접 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를 준비, 개최함으로써 현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徐利錫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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