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우왕좌왕' 소동

경부선 대전∼세천(옥천)구간을 운행 중이던 KTX 113호 열차가 1일 오후 1시24분경 6호 객차 내 좌측 창문 1개가 외부 충격으로 파손, 승객이 긴급히 특실로 옮겨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KTX 선로변 도로를 주행 중이던 8t 또는 24t 탱크로리로 추정되는 차량의 뒷바퀴가 펑크가 나면서 이 타이어가 운행 중이던 고속열차 차량 유리에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13호 열차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열차의 6호 객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 16명 전원이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특실로 옮겨 탄 뒤 동대구역까지 정상 운행됐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15분경 서울발 동대구행 113호 고속열차는 객차 유리가 파손된 채 동대구역까지 정상 운행됐지만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당시 사고 지점인 도로공사 충북 영동지사에 사고원인 차량을 수배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열차의 자체 기계결함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