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강도높은 조사 지시

내부 갈등 끝에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카메룬과 가나 대표팀이 대통령의 지시로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카메룬과 가나가 월드컵 조기 탈락의 아픔을 씻어낼 틈도 없이 조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수상에게 "한 달 내로 대표팀의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은 체육부 장관을 해임하며 "대표팀에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하라"고 말했다.

카메룬과 가나의 또 다른 공통점은 보너스 문제로 협회와 선수가 갈등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당시 선수들의 편에 섰던 여론도 완전히 뒤돌아섰다.

가디언은 "카메룬 언론이 '선수들이 협회로부터 받은 돈은 대출금과 같다'며 꼭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가나 언론도 "협회가 선수들을 달래고자 현금을 브라질로 들고 가 선수당 3만 달러(약 3천30만원)를 지급했다"고 폭로하면서 "지나고 보니 가장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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