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칠레의 16강이 열린 날 브라질 대표팀의 대변인이 칠레 공격수 마우리시오 피니야(칼리아리)를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제축구연맹(FIFA)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30일(한국시간) AFP와 dpa 등 외신은 FIFA 징계위원회가 브라질 대표팀의 대변인인 호드리고 파이바와 피니야 사이의 몸싸움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칠레 대변인 마리아 호세는 파이바가 지난 29일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전반 종료 후 휴식시간에 피니야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이바는 전반 종료 후 선수들이 경기장 밖으로 나왔을 때 피니야가 자신에게 다가와서 반사적으로 '서로 밀쳤던 것'이라면서 자신만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파이바는 "그들은 우리에게 욕을 했다"며 "밀치기는 했지만, 폭행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브라질과 칠레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V 화면에는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와 칠레 수비수 가리 메델(카디프시티)이 날을 세우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