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창업… 도전·실패 경험
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인생 길
꽉 막힌 세상… 나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사는 성공노하우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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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누드족(足)장’. 그는 자신을 이렇게 칭한다.

바로 소주 업체 맥키스(옛 선양)의 회장이자 계족산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한 조웅래 씨다. 그가 책을 출간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첫술에 행복하랴’는 눈앞에 이익보다는 신뢰와 공감의 가치를 우선한 조웅래 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젊은 시절 단돈 2000만원으로 창업해 성공과 실패를 맛보며 벤처 1세대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소주 회사를 인수하고 계족산 황톳길을 만들며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전한다.

좌충우돌이라 불릴 정도의 다양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경험한 조 회장이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일화와 함께 정리했다.

또 조 회장은 책에서 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인생 경험에서 나오는 서툴게 내딛는 ‘첫’ 한걸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처음 경영에 나서며 겪어왔던 모든 과정은 결코 평탄하거나 정해진 코스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된 계족산 황톳길 사업은 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파격적 행보였다. 그는 결과적으로 황톳길 조성을 통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 지역 경제를 살리는 등의 공헌을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그는 TED 콘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기관, 단체 등에서 강연자로 강단에 서며 ‘회장님 가르치는 회장님’으로 또 한 번 유명세를 떨치는 중이다.

조 회장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유쾌하고 행복하게 그곳에서 출발하자’다. 그는 잘 만들어진 성공 각본이 꼭 행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일관되게 전해지는 그의 성공비결은 바로 ‘나답게 살 궁리’를 게을리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즐겁고 자 해서 대기업을 박차고 나왔다. 모두가 하던 방향으로 제품을 홍보하지도 않았다. 욕망으로 이끌리는 부의 축적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이 끝이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조 회장은 장학재단도 설립하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항상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온 사람이다.

책은 완성된 성공인의 삶만을 담지는 않았다. 매해 성장하는 숲처럼 꾸준히 변화해가는 개인의 여정이 담긴 책이다. 또 ‘나’ 다움을 유지하며 유쾌하고 혁신적으로 세상의 기준을 만드는 법을 담은 기록이다.

책을 저술한 조웅래 회장은 “삶은 완벽한 준비에 의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서툴러도 힘차게 내딛는 한걸음”이라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삶에 도전하는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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