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체 가구 중 53.2%만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75.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농어촌일수록 보급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충남도의회 김홍열 의원(청양)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7000억원을 투입해 1620㎞의 도시가스 공급배관사업을 지원했다. 하지만 여전히 충남의 소외지역인 청양군에는 도시가스가 단절됐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나머지 14개 시·군 45만 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충남은 도·농 복합형 지역이 많아 도시가스를 단기적으로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제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도시가스를) 보급하다 보니 군 단위 지역은 해를 거듭할수록 낙후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지역일수록 난방시설에 대한 주거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농어촌지역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난방시설 개선 및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을 입증한다"며 “조속히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청양군에 대해 한국도시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공급계획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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