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429명 대상 실태조사
가장 많이간곳 경기·서울順
여행못한 이유 1위 여가부족
1인당 평균 여행일수 8.9일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경기, 서울·경남, 경북, 충남'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여가시간 및 정신적·경제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우리 국민들의 여행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3 국민 여행 실태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국민 여행 실태 조사'는 전국 2647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4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만 15세 이상 국민 4300여만 중 86.5%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의 85.2%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 간 국내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9.9%), ‘경제적 여유 부족’(18.4%), ‘건강상 이유’(17.0%), ‘집안에 돌봐야 하는 가족이 있어서’(4.2%), ‘선호하는 목적지 및 여행에 관심이 없어서’(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여행을 결정할 때 시간과 돈의 비중이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혔다.

국내여행의 주된 목적은 ‘여가·위락·휴가'(46.8%), ‘가족·친척·친구 방문'(44.7%)이 주를 이뤘다.

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제주가 4.40점으로 가장 높고 부산(4.17점), 전북(4.11점), 경남(4.09점), 강원(4.08점)이 뒤를 이었다.

지난 한해 1인당 평균 여행일수는 8.9일, 여행횟수는 5.3회, 지출액은 53만 1576원으로 조사됐다. 이동 수단은 자가용 73.2%, 고속·시외버스 6.9%, 철도 4.7%, 항공기 2.1%, 차량 렌트 1.2%, 선박·해상교통 0.5% 등으로 나타나 자가용 이용비율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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