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금 22억서 208억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의료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되고,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예비병상과 독극물 등 오염물질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이 늘어난다.

아울러 다양한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받은 의료진이 확충되고, 현장출동할 수 있는 재난의료지원팀도 늘어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도 응급의료기금 운용계획안과 2014년도 응급의료기금 운용계획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가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연간 22억원 규모의 재난의료지원예산을 내년에는 208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복지부는 또 재난에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재난거점병원을 현행 20개소에서 35개소로 확대해 사고현장으로의 접근성과 신속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재난거점병원에는 생화학재난 등 독극물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제염제독시설 등도 갖추게 된다. 복지부는국가안전처와 합동으로 해상재난, 생화학, 원자력 사고 등 다양한 재난 대응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유사 시에 대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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