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브라질 공연
한류팬 1만5000명 가득메워

KBS 2TV '뮤직뱅크'가 2014 월드컵의 현장 브라질에서 한류 최대의 아이콘 케이팝(K-Pop)의 진수를 보여주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있는 HSBC 아레나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 뮤직뱅크 인 브라질'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이 공연에서는 샤이니, 엠블랙, 씨엔블루, 인피니트, B.A.P, 에일리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1만5000석을 가득 메운 한류 팬들을 열광시켰다. 무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국기를 이용한 대형 디지털 영상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출연진이 모두 무대에 올라 역대 월드컵 주제가를 메들리로 부르며 '월드컵과 케이팝의 만남'이라는 감동을 전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공연에서는 KBS 아나운서 정지원이 엠블랙의 이준, 씨엔블루 정용화와 함께 MC로 나섰다.

특히 '뮤직뱅크' 월드투어에서 처음으로 현지의 유명 남성 연예인 피우키(Fiuk)가 공동 MC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자, 가수, 음악 전문 채널 MTV VJ로 활동하는 피우키는 케이팝 팬이기도 하다. KBS 2TV는 한국의 첫 경기에 맞춰 이번 공연 실황을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 뮤직뱅크 인 브라질'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17~18일 국내 및 KBS 월드를 통해 120여 개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뮤직뱅크'는 2011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홍콩, 칠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터키 이스탄불 등에서 공연했다. 이번 리우 공연이 일곱 번째다.

세계 114개국에 동시 생방송 되는 '뮤직뱅크'는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케이팝 열기를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시작된 케이팝 인기는 유럽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중남미에서 본격적인 붐을 형성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공연에 맞춰 한류 문화 콘텐츠와 접목한 중소기업 제품 글로벌 홍보 마케팅의 하나로 '우수 중소기업제품 홍보전'을 개최했다. 홍보전에서는 패션, 화장품, 아웃도어, IT, 전통식품 등 분야의 수출전략상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홍보전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문화 및 중소기업 우수 제품 페스티벌'에 이은 대형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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