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절경 품고 비봉산 정상까지 가는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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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절경 품고 비봉산 정상까지 가는 모노레일
  • 충청투데이
  • 승인 2014년 06월 09일 20시 31분
  • 지면게재일 2014년 06월 10일 화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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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뉴스]
   
 
     
 

토토 http://totobox.tistory.com

우리 고장에 있는 모노레일을 이제서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덕분에. 가까이 사는 저는 ‘몇년 전에 모노레일 설치계획을 앞두고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나’ 하는 무관심 속에 묻혀버렸는데, 멀리 사는 벗이 관심을 가지는 바람에….

어느새 1박2일에서 다녀갈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은 제가 직접 가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모노레일 승강장입니다. 청풍호를 따라 고불고불한 길을 한참 달려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행선지로 인터넷 예매를 하지 않은 탓에 약 1시간 30여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탑승권을 구입 후 점심을 먹으러 청풍시내로 나가 송어회로 배를 채운 후 다시 오니 대충 시간이 맞았습니다. 탑승 시간 15분 전에는 미리와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리고 탑승권은 4분에 6인 기준으로 발매됩니다. 한 대당 6명이 탈 수 있기 때문이구요. 타지 사람에게 미안하지만 신분증 주소로 제천 시민은 어른 4000원으로 반액할인이 되나, 타지 사람은 어른 8000원이더군요. 올라가는 데 23분, 내려오는 시간도 23분정도 걸리며,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선착순으로 태우더군요.

   
 

오후 3시36분 출발했습니다. 비봉산 정상(약 530m)인지라 가파른 코스에서는 약간의 스릴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오르는 동안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객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가며 손을 흔들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기에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점잖았습니다.

삼척의 바닷가를 달리는 레일바이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손을 흔들어 놓고 제가 무안했을 정도니까요.

바다와 산의 다른 분위기처럼 레일바이크와 모노레일의 차이인가…. 하고 잠시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곳곳에 심심하지 않게 나타나는 동물형상으로 인해 웃음이 잠깐씩 터집니다. 가파른 각도가 남달랐지요.

속도가 약간 빨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객차에서 내려 정상에 오르는 자연석 위에 크고 작은 돌탑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날씨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체험료가 비싼 탓에 반드시 예매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저 멀리 옥순대교가 보입니다. 비록 희미하지만…. 맑은 날이었으면 더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네요. 정상에는 사방에 공짜로 볼수 있는 망원경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객차입니다. 객차 앞에는 TV에 방영된 제천의 명소가 소개되고 있는 화면이 나오고 관광객이 조종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숲 속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정취에 빠지면 되는 시간입니다. 자연속에서 즐기는 놀이기구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글은 6월 8일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