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청원군 오창에 새로 지은 야생동물구조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신축 구조센터는 최신식 현대시설을 갖춰 천연기념물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멸종 예방과 생물 다양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음성 금왕 백야리에서 충북대(수의과대학)가 위탁 운영해 왔다.

이번에 신축된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현대화된 수술실, 처치실, 진료실, 연구실과 최신 치료 장비를 갖췄다.

밀렵도구나 교통사고, 농약중독, 기타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치료하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재활훈련까지 맡는다. 멸종 위기종 보전을 위해 야생동물의 유전자원 수집도 병행한다.

최근 3년간 이 센터를 통해 새 생명을 찾은 야생동물은 모두 1065마리로 지금도 새로 준공한 둥지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소쩍새 등 13종 31마리가 아픈 몸을 추스리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센터 주변 절골소류지를 이용한 생태공원이 열려 도민의 생태 휴식공간과 아이들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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