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윤진식(68)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67) 지사가 ‘발암물질’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청원군 학부모연합회가 이들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부모연합회는 29일 오전 성명을 내고 “청주·청원지역이 심각한 환경 유해 물질로 가득하다고 보도됐는데, 후보들은 표를 노린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윤 후보는 어떤 근거로 오창지역의 유해가스 문제를 발표했고, 주민들이 어떤 위험에 노출됐는지 근거 자료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지사 재직 시) 발암물질 배출기업인지 알면서도 생산시설 증설을 기업에 요청한 이유는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시종 후보 측은 이날 오후 “W스코프코리아가 발암물질 배출기업인지 알면서도 증설요청을 했다는 윤진식 후보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W스코프코리아의 DCM 배출량 통계보고는 2011년부터인데, 이 통계는 2013년 4월에 발표됐다”며 “W스코프코리아와 증설투자 MOU를 맺은 2012년 4월에는 충북도가 W스코프코리아의 DCM 배출문제를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북도는 2012년 10월부터 관련기업, 환경단체, 오창주민들과 함께 DCM 배출 저감에 힘을 써 2013년 7월 조사 땐 평생 흡입해도 안전하다고 하는 양의 1/170 수준까지 낮췄다”며 “윤진식 후보 측은 올해 4월에 발간된 2012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보고서를 보고 선거전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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