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프로그램 호응… 지난 1년간 1000여명 찾아

▲ 홍성군 용봉산 캠핑장이 ‘팜핑’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홍성군 제공

최근 불고 있는 캠핑 열풍에 더해 캠핑과 농촌체험을 접목한 팜핑(farmping)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팜핑이란, 농장(farm)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자연에서 캠핑을 즐기면서 농장에서 농촌체험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캠핑이다.

홍성에서 팜핑을 선보이는 곳은 지난해 4월에 처음 문을 연 용봉산캠핑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용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입지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오토캠핑의 열기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약 1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농촌어메니티 상품개발 생생아이디어 공모사업’에서 2011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캠핑과 함께하는 마을 보물찾기’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추진된 ‘농촌체험마을 및 체험농가 캠핑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용봉산캠핑장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팜핑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가족단위의 캠핑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이들의 인성함양에 효과적인 농촌체험프로그램과 자연을 즐기는 캠핑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팜핑(farmping)은, 도시수요자들에게는 어른과 아이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농가에게는 1차 생산한 농산물에 가치를 입혀 새로운 상품으로 판매함으로써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용봉산캠핑장에서는 이번 봄에 지역에서 생산하는 딸기를 활용해 딸기수확, 딸기잼만들기, 딸기팥빙수 만들기 등의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여름에는 물놀이, 복숭아따기, 가을에는 대하잡이, 고구마 수확, 겨울에는 군밤·군고구마 먹기 등의 계절별로 특화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용봉산캠핑장의 팜핑 운영은, 1차 농산물 생산에서 그치던 농업에 주변 관광자원 및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6차 산업의 육성 할 수 있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소재 발굴에 앞장서 일자리 창출, 농촌경제 활성화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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