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지역 600여명 달해
일자리 부족… 장롱면허 전락

지난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관련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장롱면허'로 전락하고 있다.

논산과 계룡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농촌지역 주부들이 너도 나도 요양보호사 자격증 학원에 등록하는 등 유망 자격증으로 한때 급부상했다. 하지만 논산과 계룡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자격증 소지자가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비해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일정시간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취득이 가능한 무시험 자격증이라는 점과 이들을 배출하는 교육기간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자격증이 남발돼 요양시설 등 일자리보다 배출되는 요양보호사가 더욱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요양보호사의 경우 국가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시간 교육과 실습만 받으면 무시험으로 자격증을 발급하다 보니 취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부 신모(40·논산시 내동) 씨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학원에서 3개월 동안 실습을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현재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