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30명 학업 중단… 2013년보다 171명 늘어
전문상담교사 배치 대안교육 프로그램 강화해야

충남도 내 고등학교 부적응 학생이 매년 증가 추세로, 이에 따른 이탈 현상도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서클에 가입하거나 급기야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르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에 의뢰해 받은 지난해 부적응 학생 현황에 따르면 총 학생 수 11만 6216명 중 430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는 전체 학생 수의 0.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치상 숫자로만 보면 비교적 와 닿지 않지만, 2012년과 비교하면 171명이나 증가했다.

문제는 매년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내에서 학교의 요구, 기대와 학생 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학교 부적응 등 학업중단 문제에 대한 연구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안타깝게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업중단 숙려제' 및 '꿈키움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적응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은 학교뿐만 아닌 사회가 관심을 두고 학생에게 지속적인 상담 및 진로집단 상담을 통해 진로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좀 더 현실성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교육위는 △학교 내 담임교사나 진로상담교사 이외에도 상담에 대한 인식변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상담교사 배치 △전문상담교사와 담임교사, 학부모와 상담 및 부적응 학생에 대한 상담개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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