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단임제·교육장 직속기관장 공모제 공약

서만철 충남교육감 후보가 부패근절을 위한 4년 단임제와 교육장·직속기관장 공모제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3번 연속 교육감 비리연루에 따른 부패를 근절하겠다는 것인데, 4년 단임제를 통한 부패를 막고, 인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바른 충남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 서만철 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15일 서 후보 캠프에서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 3월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해 서 후보를 최종 선출했다.

하지만 최근 서 후보의 아들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보 사퇴론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김지철·명노희·심성래 후보와 일부 교육단체는 이 문제를 이슈화해 서 후보 사퇴를 계속해서 압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추진위는 진실규명에 착수했다.

강동복 추진위 상임대표는 “최근 진실 규명을 위한 논의를 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는 데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병역비리와는 원천적으로 다른 것으로 판단했다”며 “후보 도덕성이나 교육감 업무수행 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신 추진위는 보다 명확한 부패 및 비리 척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 핵심이 4년 단임제와 기관장 공모제 시행이다. 또 국·공립 병설 유치원에서만 시행하던 무상급식을 사립유치원까지 확대한다. 2만 2000명의 유치원 아동에 대한 평등권 확보를 위해서다.

한편, 교육감 단일화에 참여했던 유창기, 양효진 후보는 서만철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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