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의회의 의정활동에 새삼 눈길이 쏠린다.

선거가 20여일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본연의 역할인 견제·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는 등 타 시·도 의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4월 이후 도의원들의 서면 질의가 대폭 늘었다. 실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월평균 4회 7건의 서면 질문이 있었다면, 최근 한 달간 8회에 걸쳐 18건의 질문을 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이준우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의회 들어 공부하는 의정상 정립을 강조했다. 사회의 분위기와 흐름에 발맞춰 의회도 도민의 품에서 변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덕분이다. 이후 도의회는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의원들이 도서대여 한 현황만 보더라도 264권. 의원 40명을 평균으로 잡을 때 평균 6~7권의 책을 읽은 셈이다. 의원들의 지식이 한층 강화, 도정의 면면을 보다 명확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

의원들은 최근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안전·구조 분야, 공직 청렴도에 관심이 많다. 의원들은 하나같이 40년 이상 된 초·중·고등학교 시설 현황을 요구, 도내 주요 학교 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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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체 건물의 19%인 174개의 학교가 40년 이상 낡았다는 것을 확인, 조만간 현장 방문을 계획 중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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