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유적 활용 인삼약초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신행정수도가 연기·공주에 건설될 경우 금산군은 '인삼브랜드의 메카'가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발전연구원 송두범 도시·지역연구부장은 25일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금산군 발전 방향'이란 심포지엄 주제 발표에서 "금산군은 신행정수도 예정지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부장은 "금산군은 인삼·약초의 생산 및 물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인삼·약초 특화지구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인삼과 약초, 산악자원이 어우러진 신행정수도 배후전원지역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산군은 대둔산·서대산 등의 명산을 활용한 산악경관 감상과 칠백의총 등 문화유적을 적절히 활용, 신행정수도의 정원(庭園)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대전∼금산간 경전철 도입 검토와 경부고속도로∼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등을 국도와 지방도를 통해 금산군과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1년부터 시작된 금산인삼축제와 각종 축제 등과 연계한 수준 높은 문화축제를 통해 신행정수도 주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송 부장은 "금산군이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응해 인삼약초 바이오산업과 관광산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 형성에 노력한다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다만 활발한 토지이용으로 난개발에 대한 대비책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금산=김혁수·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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