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낚시어선 관계기관 합동점검
위험지역 항해금지 홍보 경각심 높여

“진도 세월호 침몰사건의 여파로 봄철 낚시객들이 해상에 대한 안전의식이 바뀌어 낚시어선 안전점검에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보령시는 봄철 바다낚시 성수기에 맞춰 낚시 어선의 화재, 충돌, 좌초 등 대형사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해양사고 방지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봄철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 점검계획에 따라 선상낚시의 대표항으로 유명한 오천항을 비롯해 대천항, 무창포항 등에서 바다낚시 영업을 하고 있는 30여척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 충남도 수산과, 해양경찰, 보령선박안전기술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실시한 안전점검은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18일과 19일은 새벽까지 보령의 주요 항·포구에서 낚시 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으며 22일 오후에는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수산관계자들과 대천항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시는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외에도 안전운항 등을 위한 고시안내, 낚시 승객의 구명조끼 착용 홍보, 위험지역 항해금지 등도 중점 홍보해 최근 해상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낚시어선에 대한 주요 점검 내용은 △ 안전장비 비치 여·부 △ 안전운항 준수 및 낚시객의 안전실태 △ 승선인원초과 및 출·입항 신고확인 등을 중점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민의 관심사인 해상안전에 대한 사고예방과 봄철 낚시객 및 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코자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선에 대한 안전지도,단속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보령시에 신고된 낚시어선은 180여척으로 이달 말까지 200여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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