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이 당분간 선거운동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인 박성효 의원은 성명을 발표하고 실종된 승객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하며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키로 했다.

박 의원은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다”며 “현재 많은 승객들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돼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노병찬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중대한 사고시점에 경선에 따른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이 시간 이후 경선 관련 활동을 중지하고 경선 일정도 사고수습 및 민심 안정이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당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예비후보 역시 탑승객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오후 6시 현재까지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당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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