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예비후보들 반응

대전시가 16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을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하자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예정자들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이재선 예비후보는 “민선 5기에서 결정을 내려 조속히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해야 한다는 많은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며 “다만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병찬 예비후보는 “건설방식과 차종 결정은 민선 5기냐 6기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냐”라며 “보다 많은 시민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결정이 내려진 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힘을 모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효 의원은 “민선 5기 내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과 기종 선택 등을 놓고 갈등과 대립만 빚어져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어떤 재원을 가지고 선택적으로 집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 시민의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 예비후보들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겨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새정치연합 권선택 예비후보는 “민선 5기 동안 지하방식 중전철, 지하방식 경전철, 지상고가방식 등으로 바뀌고 기종 역시 자기부상열차에서, 모노레일로 바뀌는 등 밀실행정을 펼쳐왔다”며 “일련의 과정을 되돌아 볼 때 아무런 철학 없이 결정된 도시철도 2호선 결정은 다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한창민 예비후보는 “임기를 2달 앞둔 시장이 해야 할 일은 침체된 대전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라며 “시민공감대도 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듯 결정 해버리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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