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등 교육청서 기자회견
“동일교과 나누면 일관성 훼손”

▲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대전지부, 충남대 사범대 학생회가 16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충남대 사범대학 학생회 등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교사제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16일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위한 교육공무원 임용령·개정안 입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개정안은 시간선택제 교사가 전일제 교원처럼 정년을 보장하고, 일주일에 2~3일 업무를 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은 “시간선택제 교사는 아르바이트 교사 2명이 정규교사 1명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으로 동일 교과를 두 명의 선생님이 쪼개서 가르쳐 수업의 일관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시간선택제 교사가 늘어날수록 상담과 생활지도 등 교사 본연의 임무는 실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헌법 제31조 6항에 명시된 교원의 지위는 법률로 정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령 개정만으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시간선택제 교사의 무리한 도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 뜻있는 학부모들과 연대해 철회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