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거구 여론조사 방식 문제점 제기 충북도당에 이의신청서 제출

음성군에서 새누리당 기초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불공정 여론조사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음성군의원 가선거구(음성읍,소이·원남·맹동면)의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3명은 16일 충북도당에 공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유효 응답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실제 여론조사는 255명만 이뤄졌고, 45명은 무응답 처리했다"며 "6명의 후보 가운데 공천된 3등과 탈락한 4등의 지지율 차이가 0.8%에 불과해 1∼2명으로 당락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계획대로 300명을 표본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면 당락이 뒤바뀔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지 후보를 묻는 순서를 가나다순으로 돌려가며 하기로 했으나 특정 후보를 1번으로 놓고 질문을 하는 등 여론조사 방식도 공정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한 후보는 "일단 도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지를 법적으로 검토하고, 낙천한 3명이 제3의 후보를 선택해 지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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