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883원·충북 1873원

기름값이 4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휘발유 판매가가 1800원 중·후반대를 유지하면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 부담도 다소 줄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77.6원(이하 ℓ당)으로 조사됐다.이는 전주(1878.6원)와 비슷한 가격대로,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1964.5원), 제주(1924.3원) 등이 비교적 높았고, 대구(1852.5원), 울산(1853.8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전과 충청지역은 충남(1883.7원)이 가장 높았고, 대전(1878.1원), 세종(1877.8원), 충북(1873.1원) 등 순이었다.

자동차용 경우도 휘발유와 함께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판매가는 1691.4원으로 전주보다 1.4원 하락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생산량 감소와 미국 경기지표호조 등으로 소폭 상승 추세다. 다만 국내 소비자 가격은 그간 하락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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