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상근 선생 1주기 추모제… 13일 대전 현불사

▲ ‘무초 명작을 그리다’ 포스터

한국 현대춤의 개척자인 고(故) 한상근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오는 13일 '무초 명작을 그리다 그 세 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대전 현불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은 무초 선생이 세상을 뜬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무초 한상근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결성된 '고 한상근 명작추진위'는 그가 잠든 현불사에 무대를 마련했다.

1980년대부터 한국무용의 창작화, 실험화를 끊임없이 시도한 한 선생은 나신도 불사 않는 과감한 퍼포먼스와 연극적 요소를 춤에 가미해 강한 사회적 메시지와 문명 비판성을 전달하려 했다.

한국춤의 관습적인 구성방식을 해체해 전자음악, 목소리, 연막탄 가스, 원폭소리 등 다매체성을 한껏 활용한 것도 그의 특징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이 연출했던 '류(流)와 파(波)의 경계를 허물고 - 35인 춤꾼 명작을 그리다' 등 고인이 함께 했던 이들이 다시 류와 파의 경계를 허문다.

대금 시나위를 시작으로 추모시, 길놀이, 진혼무와 무용 연극 등으로 추모식 무대가 꾸며진다. 이어 ‘천생 춤꾼’ 한상근의 열정과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진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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