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예능정책 입안 계획”

▲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은 9일 대전을 방문해 지역의 문화공간을 둘러보고 현안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과 함께 원도심의 문화공간인 중구 대흥동 산호여인숙을 둘러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은 9일 대전문화재단을 방문해 기초문화예술 진흥과 문화산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문화 및 생활문화진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수렴차 지역의 문화 현장 활동가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기초문화예술 진흥과 함께 문화산업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쪽으로는 기초문화예술을 육성하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산업화 등 두 가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기초문화예술은 교육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초·중·고등학교의 예능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박은숙 대전문화유산울림 상임이사는 “단발적이고 무조건적인 지원으로 무료 프로그램만 양산해 오히려 지역 문화단체들의 자생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의 성과들을 단계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언 강령탈춤 전승회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프로젝트가 단발성보다는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좌담회에 이어 장동의 영농조합법인인 ‘쉬엄쉬엄’과 둔산2동 ‘둔지미 마을 합창단’, 게스트하우스인 ‘산호여인숙’, 문화공간인 ‘갤러리주차’ 등 지역의 문화현장을 방문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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