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홍명섭 11일부터 홀스톤 갤러리서 ‘링반데롱’ 작품전

▲ ringwandeung(링반데롱/원상방황), 홍명섭 作

작가 홍명섭이 오는 11일부터 내달 9일까지 대전 홀스톤(호수돈) 갤러리에서 ‘링반데롱·원상방황(ringwanderung)’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홍 작가는 ‘렌티큘러’라는 일종의 평면볼록렌즈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렌티큘러는 그 특성상 관객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착시가 일어난다. 주목할 작품은 ‘링반데롱(ringwanderung)’이다.

이 작품은 꽃을 형상화한 것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꽃의 생생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작가에게 이 꽃은 ‘독’을 품은 존재로 정의된다.

치명적이고도 유혹적인 아름다움으로 외형을 위장했으나 작가는 이것이 독을 숨기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전시회의 개막은 전통처럼 된 홀스턴 갤러리의 음악회로 시작된다. 또 부대행사로 오는 25일에는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갖는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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