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암군 활성산에서 찍은 야간풍경 '은하수와 나'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들의 강, 은하수. 하느님은 견우와 직녀를 백년가약을 맺어 주었으나 게을러진 이들에 화가 나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뜨려 놓는다.

이들이 만날 수 있는 날은 칠월칠석 단 하루. 하지만 야속한 은하수는 이마저도 허락지 않는다. 보다 못한 까막까치들이 머리를 이어 다리를 놓아주는데….

익숙한 설화가 흐르는 은하수를 비롯해 아름답고 신비한 밤하늘을 조명하는 사진전이 우리를 찾아온다. 대전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5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열리는 천체사진 공모전 ‘아름답고 신비한 밤하늘’ 전시회가 그것이다. 전시되는 작품으로는 우리 은하와 백조자리, 은하수와 나, 오리온 대성, 태양의 대형 흑점 등 사진 15점과 관련 자료 등이다.

전시회에서는 밤하늘을 품은 풍경사진, 먼 우주의 신비함을 담은 사진, 천문현상을 포착한 사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천문학과 우주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는 전언이다.

공모전을 통해 뽑힌 작품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촬영했다. 관련도서도 50여권 전시돼 있어 사진을 감상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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