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출연硏, 수소전지·핵융합등 기술개발 탄력

배럴당 유가가 50달러에 육박하는 오일 쇼크에 직면하면서 국내 대체 에너지 관련 기술의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설 경우 수소와 핵융합 등의 대체 에너지 생산이 제조원가 등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국내 대체 에너지의 중심은 대덕단지 출연연이 몰두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기술연구원 비롯 원자력연구소 등은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 저장 기술과 함께 운송·수송·가정·휴대형 연료전지 개발이 한창이다.

또 2020년 국내 수송에너지의 20%를 수소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시스템(고온가스냉각방식실증로) 개발에 착수했다.

프론티어 21 수소에너지 사업단장 김종원(에너지기술연) 박사는 "수소 저장 및 연료전지와 관련한 시제품은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2040년경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 상용화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에너지 개발사업으로 각광받는 기초과학지원연 핵융합연구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까지 한국형 핵융합 실험로인 K-STAR를 완성, 실험로 가동을 위해 현재 75%의 제조공정을 보이고 있다.

KAIST 에너지·환경시스템 연구실은 석유나 천연가스의 2배 정도로 예상되는 하이드레이트(심해 퇴적층 생물 사체에서 발생한 메탄가스 등이 얼음 결정 속에 압축된 상태) 생산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질자원연은 독도와 울릉도 주변을 중심으로 이 에너지 탐사에 열중하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대체 에너지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대체 에너지 시대의 조기 도래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함께 시민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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