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델서바이벌 프로 출연

걸그룹 투애니원이 미국 CW TV의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시즌 21’의 파이널 무대에 출연한다.

26일 복수의 방송 및 패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투애니원은 진행자인 세계적인 모델 타이라 뱅크스와 도전자들이 내한해 서울 일대에서 촬영 중인 이 프로그램의 파이널 무대 게스트로 섭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다음 달 2일 반포고수부지 일대에서 열리는 도전자들의 파이널 런웨이에 투애니원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투애니원이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음악뿐 아니라 세련된 감각의 패셔니스타여서 섭외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은 모델 지망생들이 슈퍼 모델이 되기 위해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경합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도 판권을 구입해 온스타일이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란 제목으로 방송해 인기를 끌었다. 타이라 뱅크스와 제작진은 새 시즌 때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촬영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외국 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에 신청해 한국 촬영이 성사됐다.

도전자들은 2주간에 걸쳐 경복궁, 광화문 광장, 청계천, 서울시청, 광장시장, 신촌, 동대문 등 서울 일대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문화를 체험하며 5회 분량의 한국편을 촬영 중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파이널 런웨이가 프로그램의 클라이막스"라며 "이 무대를 마친 후 최종 우승자는 비공개로 가려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룹 비투비도 지난 22일 저녁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 촬영에서 도전 모델들에게 K팝 퍼포먼스를 알려주고 춤과 스타일을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도전자들은 K팝 퍼포먼스를 위한 스타일링을 하고 비투비의 신곡 ‘뛰뛰빵빵’ 댄스를 선보여 거리 시민의 박수를 받았다.

유명 모델이자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중 한 명인 미스 제이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이제 K팝 보이그룹 비투비 멤버"라는 글과 함께 비투비와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신인 록밴드 로열 파이럿츠의 멤버 제임스와 배우 황신혜의 딸인 모델 이진이도 한국인 모델로 촬영에 합류했다.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CW TV 공식 사이트는 25일 제임스의 모습이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제임스의 소속사 애플오브디아이 관계자는 "제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뽑혀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