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원숭이등 활용 난치병 치료 연구 수행

국내 최초로 영장류 이용 전문연구시설이 설립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20일 오전 11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생명연 제2캠퍼스에서 국내 최초의 영장류 이용 전문연구시설인 '국가영장류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영장류센터는 77억여원을 투입, 연건축면적 4700여㎡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각종 줄기세포, 장기이식 등 재생의학 및 난치성 질병 연구를 위한 전 임상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국가영장류센터 현병화 센터장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인간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업적이 산업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선 영장류를 이용한 전 임상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국내에는 전 임상 연구를 위한 전문시설이 없어 외국에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 결과와 관련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영장류센터는 재생의학 등의 영장류 임상 연구 지원을 위해 앞으로 발생·번식·미생물·해부학 등 관련 분야의 박사급 연구자와 영장류 전문 수의사 및 사육기술사 등 40여명의 전문 인력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현재 보유 중인 필리핀 원숭이 등 3종 125마리의 연구용 원숭이를 2005년까지 300여마리, 2008년 800여마리로 확대하고, 5년 후에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한 침팬지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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