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사이트 폐쇄

세계 최고(最古)로 알려진 청원 소로리 볍씨의 공식 홍보사이트 도메인주소가 매물로 나왔다.

소로리 볍씨는 1998년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문화유적 지표조사에서 발견됐다. 연대 측정 결과 1만 3000~1만 5000여년 전의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청원군은 2004년 5월 소로리 볍씨의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4억 3000만원을 들여 '소로리 볍씨 사이버박물관'(www.sorori.com)을 개관한 바 있다.

이 사이트는 같은 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주관한 ‘올해의 청소년 권장사이트’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 도메인주소는 한 외국 도메인 거래사이트에서 2000여 달러의 가격이 매겨진 채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말 도메인주소 사용계약이 끝나자 청원군이 사이트를 폐쇄하고 청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로 통·폐합했기 떄문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청원지역 문화관광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통합사이트를 만들면서 소로리 볍씨 공식사이트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도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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