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사남일녀' 캡처
배우 김재원의 자석 같은 매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 11회에서는 충북 청원군 옥산면의 곽창영 아버지와 한영애 어머니와 함께 하는 마지막 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김재원은 어머니의 용돈을 사수하기 위해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이하늬, 신보라와 함께 양팔을 걷어붙인 채 자식 노릇을 톡톡히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머니의 용돈을 마련하고자 아버지와 윷놀이 시합을 벌이는데 이어 서장훈, 이하늬와 젖소 농장을 찾아가 젖 짜는 일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재원은 이외의 상황에서 순간순간마다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특유의 자석 같은 매력으로 암 송아지까지 홀릭시키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빅 웃음'을 선사했다.

송아지에게 먹일 우유 짜기 업무를 맡게 된 세 사람. 유착기가 아닌 손으로 직접 젖을 짜야 하는 상황 속에 서툰 손놀림으로 젖을 짜는 서장훈, 이하늬와 달리 김재원은 능숙한 젖 짜기 솜씨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무엇보다 젖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는 이하늬에게 "부드럽게 어루만져야 한다"면서 소의 젖을 어루만진 뒤 젖을 짜는 모습은 그야말로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아들'의 진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낸 순간이었다.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일 때도 그의 위력은 여전했다. 김재원은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고, 그의 등장에 송아지는 뒷걸음치는 것도 잠시 금세 경계를 푼 뒤 김재원이 건네는 우유를 맛있게 얻어 마셨다.

급기야 옆 칸 송아지까지 김재원의 우유통에 매달리는 등 유독 암 송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김재원은 "얘도 암컷이네"라며 "암컷을 어쩔 수 없어"라며 자신감을 불태워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송아지 우리를 떠나려는 김재원이 못내 아쉬운 듯 그의 손가락을 어미의 젖인 양 빨아대며, 자신을 몸을 비비는 등 갖은 재롱을 부리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진풍경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간 김재원은 '뽀마쉐프'에 걸맞은 출중한 요리 솜씨는 물론 수준급의 목공일까지, 무슨 일이든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드는 것은 물론 이마저도 완벽히 해내며 '별에서 온 재원'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터. 젖 짜기부터 보기만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살인미소로 송아지까지 단번에 사로잡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밤새껏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잠을 청한 모습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어머니를 향한 따뜻함을 전하고 싶은 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그의 배려와 다정함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의 미소가 떠나지 않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이제 암 송아지까지 홀릭시키다니", "김재원 자석 매력은 남녀노소는 물론 동물들까지..", "우리집 강아지도 텔레비전에 김재원씨만 나오면 그렇게 짖더라고요;;", "다음에는 어떤 동물을 사로잡을지ㅋ 궁금타~", "재원씨 어머니랑 손잡고 자는 모습보고 좀 뜨끔하더라. 설거지 하던 어머니 등 뒤에서 안아드렸는데 툴툴거리시면서도 좋아하시더라고요"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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