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0일 16만여명 방문
1일평균 2000명 이상 찾아
25·26일 강연·북콘서트 등

▲ 어린이도서실에는 주말이면 수백명씩 몰려 책을 읽는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국내 첫 정책도서관이자 세종특별자치시 유일의 복합문화공간인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이 21일 개관 100일을 맞는다.

국립세종도서관 개관이 “세종시에서 문화융성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것과 같다”던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관 축사 처럼,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 지역주민의 문화갈증 해소와 정책도서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통해 세종시 대표 문화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개관 이후 국립세종도서관 총 이용자는 16만 5000여명, 총 대출건수는 11만 1100여건에 달한다. 1일 평균 2000명 이상(주말 3700여명)이 방문한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3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정책정보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공무원 정책고객은 전체 가입회원 1만 5367명의 약 30.4%인 4679여명에 달한다.

국립세종도서관 대출자료 통계(3월 17일 기준)를 살펴보면, 일반도서는 문학류가 전체 대출자료의 3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기술과학(14%), 사회과학(11%) 순이었으며, 아동도서는 문학(42.7%), 자연과학(15.9%), 역사(13%)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 인기 대출도서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며, ‘신의 물방울’과 ‘토지’가 그 뒤를 이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 3일부터 평일 오후 9시까지 개관 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립세종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으로 그간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세종청사 내 공무원 및 인근지역 직장인·학생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도서관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개관 100일을 맞아 오는 25일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인문학에 길을 묻다,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강연을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오는 26일에는 ‘책 드림 콘서트’가 열린다. 책 교환식 및 유명 작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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