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0% 늘어 … 내달 2호점 개점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음식 체험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6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산읍 운산리 참샘골 농장(대표 최근명)에 개점한 '전통음식 체험 1호점'을 찾는 방문객 수가 지난해 평균 100여명보다 50% 늘어난 150여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20일경 호박 수확철을 앞두고 전화 방문 예약 접수도 20% 정도 늘었다.

참샘골 농장의 전통음식 체험 1호점은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호박을 이용해 떡과 김치 등 향토 음식 제조법 등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처럼 전통음식 체험점이 도시민들의 인기를 끌자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석순)는 9월에 12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팔봉면 대황2리 '전통음식 체험 2호점'을 개점한다.

20평 규모로 문을 열게 되는 2호점은 조리대, 살균건조대 등 20여종의 주방기구들을 갖추고 지역 특산품인 서산 육쪽마늘을 이용해 마늘장아찌 담그기, 팔봉산 감자떡 만들기, 재래식 된장·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음식 제조 비법들을 1년 내내 선보인다.

이처럼 방문객 수가 는 것은 주5일 근무제로 인한 시간적인 여유와 함께 웰빙 바람을 타고 호박죽·호박전·호박 게국지·호박 꽃찜 등 건강식 요리법을 배우려는 실속파 알뜰 주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전통 향토음식의 맥을 잇고 주말농장과 같은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한 농산물 상품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전통음식 체험장을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며 "웰빙바람과 알뜰 주부들이 급증하면서 호박과 전통음식에 대한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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