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천SK감독··· 김광식 사장 "분위기 일신에 최적"

대전 시티즌 3대 사령탑에 최윤겸 전 부천 SK감독(41·사진)이 선임됐다.

김광식 대전 시티즌 사장은 9일 "전날 저녁 최 감독으로부터 팀을 맡겠다는 확답을 들어 오늘 구단 회의에서 감독에 임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구단이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그동안 성적부진으로 인해 흐트러진 선수단의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최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단돼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 신임 감독은 원만한 성품과 프로에서 선수, 코치,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해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연봉과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최 신임감독이 귀국하는 대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 신임감독은 대전 신흥초등-대전체중-홍주고를 거쳐 인천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다.지난 85년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88년에는 올림픽 대표로 서울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85년부터 92년까지 부천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했으며 93년 부천 트레이너, 95년 부천 코치와 99년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0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 동안 부천 감독을 역임했다.

선수시절 스토퍼를 맡았으며 프로통산 162경기에 출장,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최 신임감독은 현재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연수 중으로 9일 한국으로 출발, 대전에서 김광식 사장과 면담을 통해 선수단 운영과 훈련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신임감독은 "고향 팀에서 봉사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전력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